광구야! 네가 효자구나

입력 2014-05-14 21:55   수정 2014-05-15 04:06

SK이노·대우인터 자원개발
매출 1%지만 영업익 40% 차지



[ 윤정현 기자 ] ‘잘 키운 광구 하나’가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각각 정유업, 무역업을 주력으로 하는 SK이노베이션, 대우인터내셔널 얘기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업 불황, 대우인터내셔널은 매각설 등으로 올 들어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광구 사업이 부각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두 회사는 주력 업종이 다르지만 자원개발 사업 부문을 공히 갖고 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이 올린 66조여원의 매출 중 석유개발(E&P) 사업 부문이 차지한 비중은 9821억원으로 1.5%에 불과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체 1조3828억원 중 5537억원으로 40%에 달했다. SK이노베이션은 페루 광구를 비롯 베트남, 예멘 등에서도 천연가스 및 석유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달엔 미국 내 석유생산 광구 2곳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했다. 업황 부진으로 올 들어 주가가 20% 빠졌지만 그럼에도 광구에서 나오는 꾸준한 수익이 11만원대를 지지하는 힘이라는 분석이다.

박재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생산광구 운영권 확보 등으로 E&P 사업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 역시 전체 매출에서 자원개발이 차지하는 비중은 0.9%지만, 영업이익 1589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724억원이 자원개발 부문인 미얀마 가스전에서 나왔다. 미얀마 가스전 생산이 정상화되는 내년엔 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매 분기 미얀마 가스전 생산량이 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실적 안정성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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