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하정우-강동원, 극과 극 매력 ‘누가 악역이야?’

입력 2014-05-14 22:02  


[최송희 기자] ‘군도:민란의 시대’ 하정우, 강동원의 극과 극 매력이 화제다.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활극 ‘군도: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에서 성인 쌍칼 도치로 분한 하정우와 백성의 적 조윤 역을 연기한 강동원의 극과 극 매력이 눈길을 끈다.

악역답게 핏빛 포스터로 강렬하게 등장한 백성의 적 조윤 역의 강동원과 포스터를 뚫고 앞으로 나올 것 같은 쌍칼 도치 역의 하정우.

상반된 외모의 두 사람을 놓고 관객들은 “도대체 누가 악역이냐?” “믿고 보는 하정우는 물론, 이 얼마만의 강동원이냐?”등, 폭발적인 반응으로 두 사람을 한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군도:민란의 시대’ 속 두 사람의 변신에 뜨거운 관심을 표했다.

특히 두 배우는 영화 속에서 서로 한 수도 밀리지 않는 극단적으로 다른 캐릭터를 연기해 더욱 눈길을 끈다.

우선 도살용 식칼을 닮은 듯한 쌍칼을 휘두르는 도치(하정우)는 천한 백정 출신이고, 조윤(강동원)은 전라관찰사를 지낸 나주 최고 부호이자 대표적 탐관오리의 서자 출신이다.

양민들의 피와 땀을 착취하여 부를 축적하는 백성의 적, 그 정점에 서 있는 조윤과 천민보다 더 아래 계급에 속하는 쇠백정. 출신부터 극과 극인 두 사람의 대비는 외양과 무기에서도 또렷이 드러난다.

화상 자국 뚜렷한 민머리로 쌍칼을 호쾌하게 내지르는 도치에 비해 조윤은 약관 19세에 조선 천지에 당할 자가 없는 조선 최고의 무관이 된 명성에 걸맞게 빛을 흩뿌리며 긴 칼을 휘두른다. 물론 가장 큰 차이는 이들의 출신 또는 외양이나 무기가 아니다.

백정 출신 도치는 백성들의 편에서 세상을 뒤집으려는 의적인 군도, 지리산 추설의 신 거성으로 거듭나고, 조윤은 아비에게 인정받지 못 한 서자의 한을 땅으로 보답 받으려는 듯 아비보다 더 극악무도한 수법으로 양민들을 수탈, 땅귀신의 악명을 휘날리며 삼남지방 최고의 부호로 성장한다. 백정 출신 의적과 의적들이 세상을 바로 잡는 과정에서 반드시 무찔러야 할 최고의 적. 하정우와 강동원이 연기한 도치와 조윤은 피할 수 없는 강렬한 대립구도 하에 양 극단에 서 있는 캐릭터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군도:민란의 시대’는 7월23일 개봉된다. (사진제공: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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