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두산그룹, 계열사 '묶어' 사모사채 3000억원 유동화

입력 2014-05-15 08:04  

두산건설·두산인프라코어·두산중공업·두산타워 등 사모사채 발행
협력 계열사 17곳 사모사채 100억원 후순위로 신용보강



이 기사는 05월09일(1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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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계열사 및 협력업체가 발행한 사모사채를 바탕으로 자산유동화사채(ABS) 3000억원을 발행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유베스트제삼차(SPC)의 선순위유동화사채(1-1~1-2회) 2900억원의 신용등급을 'AAA'로, 후순위유동화사채(1-3회) 100억원의 신용등급을 'C'로 평가해 8일 발표했다.유베스트제삼차는 대우증권으로부터 두산계열 4개사와 협력업체 17개사가 지난 7일 발행한 사모사채 21건(액면가 3000억원)을 양수한 뒤 이를 기초자산으로 ABS를 발행했다.

선순위유동화사채 1-1회는 두산건설의 2년물 500억원을 기초자산으로 했다. 발행금리는 8.5%다. 1-2회는 두산타워 3년물 500억원(발행금리 4.55%), 두산인프라코어 3년물 1000억원(4.8%), 두산중공업 3년물 900억원(4.15%)으로 구성됐다. 후순위유동화사채는 협력업체 17곳의 사모사채를 기초자산으로 이뤄졌다.

이번 ABS는 자금이 부족한 경우 한국산업은행이 3400억원 한도까지 신용공여를 제공하는 신용보강이 이뤄졌다.

시장에서는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어려운 두산그룹이 사모사채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두차례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두산인프라코어는 수요예측에서 기관 투자가들의 반응이 저조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두산건설도 신용등급이 'BBB'로 떨어지면서 회사채 대신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상환에 나섰다. 한 증권사 DCM 관계자는 "두산그룹은 계열사 한 곳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게 아니라 묶어서 발행하는 것을 선호한다"면서 "그나마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A급인 두산타워,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을 내세웠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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