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1분기 순익, 전기비 '흑자' 전환

입력 2014-05-15 12:00  

[ 한민수 기자 ] 국내 증권사의 올 1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61개 증권사의 지난 1~3월 당기순이익은 3551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2828억원의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이는 금리 안정화에 따른 채권 관련 이익 증가 및 구조조정에 따른 판매관리비 감소 때문이란 분석이다. 채권 관련 이익은 3431억원 늘어났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0.8%를 기록해 전분기의 -0.7%에서 1.5%포인트 높아져 수익성이 개선됐다.

항목별로 채권 관련 이익을 포함한 자기매매이익이 1850억원 증가했고, 수탁수수료 수익도 364억원 늘었다. 판관비는 1470억원 감소했다.

증권사 구조조정으로 지난해 말 1477개였던 국내 지점수는 올 3월말 현재 1380개로 줄었다. 인원수도 4만241명에서 3만9146명으로 감소했다.

거래대금은 지난해 4분기 323조6000억원에서 올 1분기 335조6000억원으로 12조원 증가해 증권사들의 수탁수수료 수익을 늘렸다.

재무건전성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3월 말 현재 증권사 평균 470.9%로 지난해 말에 비해 5.4%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증권사들의 채권보유 확대로 금리 관련 위험액 등 총위험액이 1431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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