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자신에게 유독 가혹하게 적용되는 '넓은 스트라이크존'에 고전하며 5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이로써 지난 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시작한 연속 경기 삼진은 8경기로 늘었다.
첫 타석부터 심판의 스트라이크존 판정이 추신수의 심기를 건드렸다.추신수는 1회초 휴스턴의 왼손 선발 스콧 펠드먼과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접전을 펼치다 7구째 시속 140㎞짜리 컷 패스트볼에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필드먼의 공이 몸쪽으로 치우쳤다고 생각한 추신수는 스트라이크 아웃 판정을 내린 펫 호베르그 주심에게 강한 불만을 표했다. 추신수는 최근 여러 차례 자신에게 불리한 스크라이크·볼 판정이 나오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왔다.
추신수는 3회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펠드먼의 몸쪽 싱커를 그대로 흘려보내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4회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6회엔 상대 왼손 불펜 다린 다운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9회초엔 왼손 토니 시프의 146㎞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강습 타구가 휴스턴 1루수 헤수스 구즈먼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추신수의 타율은 0.328에서 0.315로 떨어졌다.
이날 텍사스는 4-4로 맞선 9회말 1사 1·2루에서 맷 도밍게스에게 우익수 키를 넘는 끝내기 안타를 맞아 4-5로 패했다. 텍사스는 20승 21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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