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지난 1분기에 1조4912억원 매출에 영업손실 13억원을 기록(연결기준)해 적자전환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7.1%, 전분기에 비해 7.8% 각각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에는 465억원, 작년 4분기에는 259억원을 냈으나 1분기에는 손실을 봤다.
당기순손실 폭도 커졌다. 작년 1분기에는 490억원 손실, 4분기에는 403억원 손실을 냈는데 올 1분기에는 611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철강제품이 계절적으로 비수기이고 수입산 H형강의 유입 등으로 봉·형강 제품 판매량이 줄었으며 가격 하락세가 지속돼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그룹은 대기업계열 재무평가 결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해야 하는 대상으로 꼽혔다. 약정을 체결하면 일정한 재무 개선 목표를 정하고 채권은행과 함께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유상증자와 자산재평가 등 선제적인 재무구조 개선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