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용 연구원은 "2분기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도 불구하고 일진디스플레이 실적은 1분기 보다 오히려 감소할 것"이라며 "중화권 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 전략으로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판매량이 부진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삼성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는 기존 3억7500만 대에서 3억5500만 대로 하향했다. 태블릿PC 전망치도 7000만 대에서 6500만 대로 내렸다.
따라서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에 터치패널을 공급하는 일진디스플레이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이란 설명. 올해와 내년 매출 전망치는 각각 10%, 13% 하향 조정했다.
다만 2분기 주문물량 급감으로 인한 낮은 재고수준으로 3분기에는 주문물량이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수요의 성장으로 일진디스플레이 내 LED 잉곳·웨이퍼 부문의 실적 기여도는 하반기 이후 가시화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7배 수준으로 터치패널 사업이 본격화된 2011년 이후 최하단"이라며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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