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 하락세…日 닛케이 1.7%↓

입력 2014-05-16 11:46   수정 2014-05-16 11:47

[ 노정동 기자 ] 상하이를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내림세다. 미국 뉴욕증시가 연이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6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42.42포인트(1.70%) 내린 1만4055.79로 오전 장을 마쳤다. 일본 증시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미국 증시가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일본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7.16포인트(1.01%) 떨어진 1만6446.81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1% 가까이 약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2.5%로 6개월래 최저치를 다시 경신한 것이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일본 외환시장에서 엔저가 탄력을 상실한 것도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8엔(0.18%) 내린 101.60엔에 거래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리스크 회피 매물이 쏟아진 데다 달러화 대비 엔화 가격이 101엔대 중반에 머물러 있는 것도 부담"이라며 "미국 10년물 국채 이율도 반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화권 증시도 대부분 약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46.09포인트(0.51%) 떨어진 8834.56을 기록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도 104.06포인트(0.46%) 내린 2만2627.80을 나타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만 전 거래일보다 1.50포인트(0.07%) 소폭 오른 2026.47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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