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세월호 가족 만나 사과… "안전시스템 바로잡겠다"

입력 2014-05-16 17:00   수정 2014-05-16 17:02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세월호 사고 가족대책위 대표단을 만나 "정부의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꼭 한달을 맞은 이날 오후 3시50분께 청와대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마음 고생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크실텐데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사과했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사과한 것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 모두발언과 지난 6일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봉축메시지에 이어 세번째이지만 사망자 및 실종자 가족 앞에서 '대면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의 안전시스템을 근본부터 다시 바로잡고, 국가 대개조라는 수준으로 생각하면서 기초부터 다시 세우는 것이 안타까운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가족을 잃은 슬픔 자체도 감당하기 어려울텐데 생계문제로 고통을 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된다"며 "그런 문제도 말씀해주시면 정부가 같이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면담은 박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청와대를 항의방문했던 유족들의 직접 면담 요구에 응하지 않고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이 대신 의견을 경청하도록 한 바 있지만 이날 참사 한달을 맞아 전날 오후 가족대책위에 면담을 제안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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