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1000명 감원…사원·대리 위주 구조조정

입력 2014-05-16 21:30   수정 2014-05-17 08:55

금융가 In & Out


[ 김은정 기자 ] 삼성생명이 사원·대리급 인력을 중심으로 대규모 인력 재편을 마무리했다. 당초 인력 재편의 배경으로 인사 적체와 부장급 이상에 쏠린 항아리형 인력 구조 해소를 꼽은 터라 내부에서는 반발이 만만찮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날 자회사와 계열사 이동, 전직 대상 인력을 확정했다. 대상자들은 오는 19일부터 새로 배치된 자회사나 계열사에서 근무한다. 감축 인력은 1000명으로 확정됐다. 사원·대리급이 90% 이상이다.

1000명 중 500명은 삼성생명 고객 관리 서비스 전문 자회사인 삼성생명서비스로 이동한다. 보험금 지급심사와 상담 등 고객 서비스 관련 팀을 통째로 삼성생명서비스로 옮겼다. 삼성 계열사로는 300명이 이동했다. 삼성전자삼성화재에 100명이 옮긴다. 삼성SDI호텔신라, 크레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나머지 삼성 계열사로 10~15명씩 움직인다. 200명은 보험대리점(GA)을 창업하거나 전화상담사 등으로 전직해 퇴직했다.

삼성생명의 이번 인력 구조조정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부장급 이상이 많은 ‘항아리형’ 구조를 바꿔 조직 효율성을 높인다더니, 사원·대리급만 이동시켜 ‘역(逆)피라미드형’을 만들었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고객 서비스 관련 팀은 원래 구성원 자체가 사원·대리급으로 이뤄진 데다 계열사들이 차·부장급 인력을 받아들이는 걸 부담스러워 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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