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조된 5·18 합창단 알고보니…일부 '일당 5만원 알바'

입력 2014-05-18 11:26  

5·18 민주화운동 34주년 기념식을 위해 급조된 지역별 연합 합창단 일부는 일당 5만원에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열린 기념식을 위해 급조된 합창단 규모는 모두 240여명으로 '오월의 노래'와 '님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했다.

전국 연합 합창단이라고 보훈처는 내세웠지만, 실상은 광주의 아마추어 합창단과 예술고 학생, 일반 대학생이 다수를 이뤘다. 대규모 합창단은 참석 거부로 태반이 비어 버린 유족 자리를 메우는 역할도 했다.

남성 합창단원은 "어제 급하게 연락을 받고 5·18 단체가 요청한 것으로 잘못 알고 행사에 참석했다"며 "일당 5만원에 동원됐고 그나마 학생들은 합창 경험이 없어 입만 뻐끔거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에서 상당수 단원은 생소한 '오월의 노래'가 연주되는 동안 입조차 열지 못했다.

한 단원은 "정말 오고 싶지 않았지만 한 다리 건너 '형님, 동생'의 부탁을 받고 공연을 안 할 수도 없었다"며 "보훈처가 '님을 위한 행진곡' 거부로 망쳐놓은 기념식의 한 단면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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