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신약 '놀텍' 100억 넘은 까닭

입력 2014-05-18 20:30   수정 2014-05-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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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 효능 인정
2013년 매출 136억 '껑충'



[ 김형호 기자 ] 2012년 46억원에 그쳤던 일양약품의 위궤양치료제 ‘놀텍’ 매출이 지난해 136억원으로 늘었다. 놀텍의 효능에 역류성 식도염이 지난해 1월 추가된 게 결정적이었다고 일양약품은 설명했다.

놀텍은 위궤양 치료제로 개발된 의약품이다. 1987년 개발에 착수, 20년간 공을 들인 끝에 2008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얻었다. 2009년 12월부터 제품이 시장에 나왔지만 예기치 못한 변화에 직면했다. 개발에 착수할 당시 한국인의 대표적 소화질환은 위궤양 위염이었으나 20년 새 역류성 식도염이 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상황으로 급변했다.

연구소 차장 시절부터 개발을 주도했던 김동연 일양약품 사장은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산도가 높은 서구음식을 많이 섭취해 위산 분비가 급증하면서 시장 트렌드가 완전히 바뀌어 있었다”고 회고했다. 출시 첫해인 2010년 매출은 29억원에 그쳤다. 일동제약은 부랴부랴 놀텍의 적응증을 역류성 식도염으로 확대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지난해 1월부터 역류성 식도염도 보험 적용을 받았다.

일양약품은 올해 1월에는 식도염과 헬리코박터파일로리제균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 3상시험도 마쳤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3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헬리코박터파일로리제균 약효를 추가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지금보다 약 3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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