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 예상보다 저금리 길어질 것"…버냉키, 25만弗짜리 '월가 만찬'

입력 2014-05-18 20:38   수정 2014-05-19 03:51

[ 워싱턴=장진모 기자 ]
벤 버냉키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25만달러(약 2억5600만원)짜리 만찬이 뉴욕 월가에서 화제다.

로이터통신은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이 버냉키를 월가로 초청해 잇따라 ‘비밀 만찬’을 열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만찬은 미국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꼽히는 뉴욕 맨해튼의 ‘일레븐 메디슨 파크’ 같은 곳에서 이뤄진다. 메뉴는 4개 코스요리(기본 135달러)와 최고급 와인. 버냉키는 테이블에 둘러앉은 큰손 투자가들이 던진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Fed의 금리정책 및 경제 전망을 풀어놓으면서 25만달러를 챙긴다.

대형 투자은행(IB)인 JP모간과 증권브로커회사 BTIG 등의 금융회사들은 지난 3월 이후 적어도 네 차례 이상 버냉키와의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버냉키의 몸값이 고공비행을 하는 것은 재닛 옐런 Fed 의장과 아주 가까워 Fed의 금리 정책을 그 누구보다 정확히 예상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버냉키는 만찬에서 어떤 ‘비밀’을 털어놓았을까. 그가 Fed 의장으로 재직할 때보다 더 강한 톤으로 초저금리가 장기화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는 게 익명을 요구한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한 참석자는 “(지금 60세인) 버냉키의 남은 일생 동안 Fed의 정책금리가 장기평균인 연 4%를 넘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만찬에 참석한 한 헤지펀드 매니저는 “Fed의 초저금리 정책은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길어질 것이라고 버냉키가 말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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