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년된 노후 임대용주택 월세 하락

입력 2014-05-1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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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임대료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은 지 10~20년 된 주택 임대료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임대정보 전문회사 렌트라이프(www.rentlife.co.kr)가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임대거래 사례 가운데 가장 보편적인 월세인 보증금 1000만원인 주택만 분류한 결과 올 1분기 기준 서울지역 월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9000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와 인천도 각각 6000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올 1분기 서울의 평균 월세는 52만3000원, 경기도는 39만7000원, 인천은 36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구별로는 강남구의 월세 수준이 가장 높지만 하락폭도 컸다. 강남구의 평균 월세는 74만3000원으로 지난해 1분기의 82만원에서 8만원 정도 떨어졌다. 경기에서는 수원시 월세가 37만7000원에서 42만3000원으로 12.2% 상승했지만 고양시 남양주시 안양시 용인시 의정부시 등 주요 지역의 월세는 일제히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지난해 1분기 평균 월세가 50만원을 넘었던 지역은 올 들어 하락세를 보인 반면 업무지역과 접근성이 좋으면서 월세 40만원 수준인 성북구 종로구 은평구 등의 월세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한에 따라서도 월세 추이에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은 지 5년 이내 신축주택과 20년이 넘은 노후주택의 월세는 오른 반면, 10~20년 된 주택의 임대료는 하락했다.

신축주택은 새 주택이라는 장점과 빌트인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임대료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990년대에 건축된 주택은 주택 노후화에 비해 임대료는 높은 편이어서 임대료가 조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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