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태 NH농협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려와 달리 D램 가격 안정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업체들의 협상력 강화로 분기 단위로 가격 결정이 이루어지면서 5월 고정 가격이 3.5달러(4Gb 기준)로 1분기 평균 가격과 유사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공급량 증가 압력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예상보다 개선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D램 가격 안정화는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공급은 삼성전자를 선두로 SK하이닉스도 25나노 공정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예상치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러한 공급 증가를 수요 증가가 흡수하면서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윈도우 XP 보안 업데이트 종료와 더불어 경기 회복으로 기업들의 정보기술(IT) 지출이 확대되면서 기업용 중심으로 PC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것을 수요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또 스마트폰 해상도가 향상되면서 D램 장착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수요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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