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670억 원, 영업이익은 37억 원으로 일회성 비용도 없었고 환율도 우호적이었던데 반해 모두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지난해 하반기 수주 물량의 수익성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는 걸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5.6%에 불과해, 실적 개선이 이뤄지려면 분기 900억 원대 이상의 수주 정상화와 대구경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규 수주는 지난해 3분기 659억 원을 기록한 이후 완만한 회복세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수주가 1분기 738억 원, 2분기 820억 원 대로 회복한다는 걸 감안할 때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 정상화는 빨라야 3분기에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
김 연구원은 "현재 태광 주가는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6.5배로 경쟁사 대비(12.1배)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낮다"며 "분기당 900억 원대의 수주 확
인 전까지는 박스권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낮은 상황에서는 기대감의 선반영보다는 실적 회복을 확인
한 이후에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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