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스칼렛 요한슨, 캐스팅 비하인드 “사만다 역 다른 배우였다”

입력 2014-05-19 11:27  


[최송희 기자] 영화 ‘그녀’가 스칼렛 요한슨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5월19일 영화 ‘그녀’(감독 스파이크 존즈) 측은 사만다 역으로 캐스팅되었던 것은 스칼렛 요한슨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스파이크 존즈의 신작 ‘그녀’는 외로이 살아가는 대필작가가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며 성장하는 ‘그녀’를 만나 사랑과 소통을 배우는 이야기를 그린 러브스토리이다.

호아킨 피닉스, 스칼렛 요한슨, 에이미 아담스 등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과 공감을 자아내는 스토리로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른 가운데 스파이크 존즈 감독이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사만다 역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만다는 솔직하고 위트 있으면서도 섹시한 여주인공이다. 스파이크 존즈 감독에 따르면 원래 사만다 역으로 캐스팅 되었던 것은 배우 사만다 모튼이었다.

사만다 모튼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미래의 예언가로 출연하면서 그 신비한 외모와 매력적인 연기로 전세계 영화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린 배우이다.

그녀는 촬영 당시 호아킨 피닉스의 상대역을 맡아 촬영을 함께 했으나 스파이크 감독이 생각했던 사만다 목소리와 느낌이 달라 후반 작업에서 스칼렛 요한슨으로 배역이 교체 되었다.

영화 속에서 사만다 모튼의 목소리는 사라졌지만, 그가 연기했던 자신의 이름인 사만다는 그대로 사용하게 되었고 여주인공이 아닌 협력 제작자(associate producer)로 영화 크래딧에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스칼렛 요한슨은 이후 후반 작업에서 사만다에게 영혼을 불어넣어 완벽한 싱크율로 풍부한 존재감을 부여하며 전세계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이끌어 내었다.

또한 목소리 연기만으로 로마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스칼렛 요한슨은 사만다는 사만다 모튼과 함께 만들어 낸 캐릭터라며 사만다 모튼에게 영광을 돌려 깊은 감동을 주었다.

한편 아름답고 감각적인 미쟝센과 더불어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공감 아트버스터 ‘그녀’는 22일에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UPI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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