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관련 대국민담화를 통해 해경 해체를 선언한 가운데, 해경 지망생들이 난처해졌다.
19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은 "해경의 구조업무가 사실상 실패한 것"이라며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해양경찰청 홈페이지와 해양경찰공무원 관련 카페에는 해경 해체 소식과 관련해 당황스러운 심경을 토로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카페 회원들은 "해경 시험이 내일모레인데 정말 당황스럽다" "해양경찰청 들어가려던 사람들은 어떻게 하냐" "해양경찰청 꿈을 접어야겠네요" 등 말그대로 멘붕(멘탈붕괴) 상태에 빠졌다.
실제 해양경찰청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일정 공고에 따르면 전 분야의 적성·체력 평가는 6월 2일부터 이뤄지며, 서류시험은 7월 3~8일, 면접시험은 7월 15일~18일로 예정돼 최종 합격자 채용은 7월22일 결정된다.
해경 지망생은 6월 2일 평가를 앞두고 준비하다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접한 것.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해양경찰청 해체 선언, 불똥은 다른 사람에 튀었네" "해경 해체, 준비생들 정말 멘붕이겠다" "세월호 대국민담화로 위로가 안된다" "해경 시험도 어려울텐데" "해경 시험 준비, 그만둬야겠네" "세월호 대국민담화, 유가족 반응이 궁금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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