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만에 영업재개하지만 마케팅 과열 우려에 통신株 '러브콜'이 없네

입력 2014-05-19 21:46   수정 2014-05-20 04:13

[ 윤정현 기자 ] 영업 재개를 하루 앞둔 이동통신주들이 기대 이하의 약세를 보였다. 고객유치 마케팅 경쟁이 다시 과열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영업정지 기간이 종료된 19일 통신3사 중 SK텔레콤만 유일하게 주가가 소폭(0.45%) 올랐다. KTLG유플러스 종가는 각각 전날 대비 0.47%, 1.61% 내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불법 보조금을 막기 위한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되는 10월까지는 통신사들의 점유율 확보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입을 모았다. 영업정지 기간 손해를 본 사업자나 이득을 본 사업자 모두 단통법 시행 이전에 승부를 내기 위해 보조금을 앞세워 가입자 빼앗기에 주력할 것이란 예상이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보조금 이슈가 아니더라도 요금 경쟁과 더불어 시장 점유율 경쟁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며 “정부의 마케팅 관련 규제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통법 시행 이후엔 시장이 안정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통신사들끼리 경쟁이 극심해지면서 마케팅 비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수익은 부진했다”며 “장기적으로는 비용 절감을 통해 실적이 개선되고, IPTV와 초고속인터넷이 또 다른 성장의 축이 돼 하반기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월13일 영업정지 이후 통신사들의 주가도 단통법 시행에 따른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개월간 LG유플러스(-5%)를 제외하고 SK텔레콤과 KT의 주가는 각각 8%, 10%가량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번호이동이 줄면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이 곧 통신사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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