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완전매각 및 가스전 분리매각 가능성 낮다"-대우

입력 2014-05-20 07:52  

[ 한민수 기자 ] KDB대우증권은 20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포스코의 완전 매각 및 가스전 분리매각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전날 기업설명회를 통해 계열사 구조조정을 포함한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내놨다. 부채를 줄여 현금창출능력(EBIDTA) 대비 부채 규모가 지난해 말 4.8배에서 3.0배 수준까지 떨어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류제현 연구원은 "포스코 재무구조의 개편은 비핵심사업의 매각을 통한 부채 감축과 현금창출능력 증진이 중점 과제"라며 "문제는 대우인터네셔널이 비핵심사업이냐인데 국내 1위권 사업, 핵심자원 지원을 위한 필수 사업 등의 기준을 감안할 때 포스코의 해외 철강재 매매 사업을 지원하는 1위권 상사·자원개발업체인 대우인터내셔널이 비핵심사업으로 분류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이어 "사업 구조조정은 모든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매각 가능성은 남아 있다"며 "부책감축을 위한 현금확보를 위해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일부 매각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경우 대우인터내셔널의 현금창출능력 개선을 고려할 때 연결 대상에서 제외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미얀마 가스전 부분 매각은 미얀마 정부와의 인허가 및 세금문제 등 때문에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이다. 완전 매각은 포스코의 연결 영업이익 전망에 미얀마 가스전 이익이 포함돼 있어 가능성이 더 낮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지만 아직까지 변화는 없다"며 "지분 일부 매각 이슈가 불거질 경우 오버행 이슈 및 구조조정 가능성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일 수 있으나, 완전매각이나 미얀마 가스전 매각 가능성이 낮아진 만큼 조정시 매수 기회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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