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시장 성장 둔화로 삼성전자 부품업체에 대한 투자심리도 얼어붙었다. 하지만 전방산업의 위기가 반드시 삼성전기에 위협 요인만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높은 비용절감 의지로 부품공급 사슬 안에서의 '다이어트'를 이어가 것"이라며 "규모가 큰 부품업체들에는 점유율 제고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갤럭시S5 등 전략 모델에 대한 부품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며 "또 삼성전기는 제품 믹스 개선과 거래선 다변화 등을 추구하고 생산지 이전으로 규모의 경제도 실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의 실적도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예상치는 2조1570억 원과 970억 원. 전 분기보다 25%, 539% 증가한 금액이다.
송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현재 주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29%"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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