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외국인 환자, 지난해 20만명 돌파

입력 2014-05-20 14:19  

지난해 국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가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32.5% 늘어난 수치다.

20일 보건복지부는 2013년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을 조사한 결과, 191개국에서 21만1218명의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른 진료수입은 전년보다 47% 증가한 3934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환자 1인당 평균진료비는 전년대비 10.7% 증가한 186만원으로 내국인 1인당 연간진료비인 102만원의 1.8배였다. 1억원 이상을 지출한 고액환자는 전년대비 43% 증가한 117명으로 조사됐다.

국적별로는 전년도에 이어 중국인 환자(5만6천75명)가 가장 많았고 미국인 환자(3만2천750명)가 그 뒤를 이었다.

러시아 환자(2만4천26명)는 전년보다 46%가 증가해 일본인 환자(1만6천849명)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복지부의 정호원 해외의료진출지원과장은 "일본 환자의 경우 엔화 강세와 한일관계 악화 등으로 관광 수요가 감소해 환자 유입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환자는 성형외과(25.9%), 내과(17.3%), 피부과(14.5%) 진료를 선호해 4명중 1명은 성형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고 러시아 환자는 내과(28.4%), 검진센터(17.0%), 산부인과(7.2%) 등을 많이 이용했다.

정부 간 환자 송출 협약의 성과로 아랍에미리트(UAE) 환자는 전년대비 236.5% 늘어난 1천151명에 달했다.

UAE 환자들이 쓴 진료비도 전년대비 374.4% 증가한 204억원으로 집계됐다.

UAE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천771만원으로 외국인 환자 1인당 평균진료비 186만원의 약 9.5배에 달했다.

UAE는 한 해 약 1만명의 환자에게 해외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국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송출된 UAE 환자는 총 351명이다.

복지부는 "외국인 환자 유치가 2009년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선정된 후 5년간 63만명 이상의 외국인 환자가 한국에 다녀갔고 이들이 지출한 진료비도 약 1조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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