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지난 3월 6대 협회장으로 추대된 뒤 매달 2번씩 개성을 오가며 입주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그는 “정부를 믿고 남북경제협력사업에 뛰어든 기업들이 공단 가동중단 등 일련의 사태로 치명적인 피해을 입었다”며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의무를 져버리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9월 공단 가동이 재개된지 8개월 이상 지났지만 가동 중단되기 전과 비교했을 때 개선된 것이 별로 없다”며 “대북 추가 투자를 금지시킨 5·24 조치가 완화되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 활성화나 판로개척 등을 통한 국제화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부의 개성공단 근로자 기숙사 설립이 무산되면서 기업들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입주기업들이라도 나서서 기숙사를 지을 수 있도록 양측 정부에 허가를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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