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기자회견'
세월호 유가족이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발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의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에 대해 "담화문에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17명의 실종자들은 존재하지 않았다"며 "대통령조차도 국민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지 않았던 것"이라고 밝히며 유감을 표명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 김병곤 위원장은 20일 세월호 유가족 및 실종자·생존자 가족들과 진도 팽목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실종자를 소중히 여기는 대통령을 원한다"라면서 "정부에서 책임지고 마지막 한 사람까지 우리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주시기 바란다. 우리는 청와대 면담에서 가족대책위의 목소리를 분명히 전달했다. 가장 큰 요구는 실종자에 대한 완벽한 구조, 수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병곤 위원장은 "대통령께, 국민 여러분께 부탁을 드린다. 살인죄로 단죄하겠다는 태도가 아니라 각자의 위치에서 본연의 책임을 지게 하는 리더십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해경을 해체하고 모두 그것을 바꾸어서 책임졌던 사람들을 물러나게 하는 것만이 답은 아니다"며 "실종자들이 단 한 사람도 예외 없이 가족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민관군 합동수사팀과 해경을 응원해 주시라"고 호소했다.
한편 세월호 유가족 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유가족 기자회견, 세월호 유가족들 잊혀지는 것이 가장 가슴 아플 듯", "세월호 유가족 기자회견, 아직 돌아오지 못한 17명 세월호 유가족들 응원합니다", "세월호 유가족 기자회견, 해경 해체를 먼저 발표했으니 구조 작업 더 암담할 듯", "세월호 유가족 기자회견, 실종자가 완벽히 구조되길 기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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