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국인 환자 21만명…진료수입 4000억원 육박

입력 2014-05-20 20:42  

중국인 성형·러시아인 내과 주로 찾아


[ 고은이/이준혁 기자 ] 지난해 국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 수가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섰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관이 유치한 외국인 환자는 전년(15만9464명)보다 32.5% 늘어난 21만1218명(191개국)으로 나타났다. 진료수입은 전년보다 47.2% 늘어난 3934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전년보다 10.7% 증가한 186만원으로 내국인 102만원보다 많았다. 암, 심장, 뇌혈관질환 등 중증 환자가 전체 환자의 13.0%로 전년(12.3%)보다 늘어난 영향이다. 진료비로 1억원 이상을 지출한 외국인 환자는 전년보다 43% 증가한 117명이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771만원에 달했다. UAE는 한국 정부와 환자 송출 협약을 맺어 중증 환자의 해외 진료를 전액 국비로 지원하고 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환자(5만6075명)가 가장 많았고 미국인 환자(3만2750명)가 그 뒤를 이었다. 러시아 환자(2만4026명)는 전년보다 46% 늘어 전년도 3위이던 일본인 환자(1만6849명)를 제치고 처음으로 3위에 올랐다.

중국인 환자 4명 중 1명은 성형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형외과(25.9%) 내과(17.3%) 순으로 진료를 많이 받았다. 러시아 환자는 내과(28.4%) 검진센터(17.0%) 산부인과(7.2%) 등을 많이 이용했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가 가장 많이 찾은 국내 병원은 신촌세브란스병원이었다. 러시아 등 해외 환자 8540명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서울병원(7757명), 강남세브란스병원(4785명), 순천향병원(4700명), 서울성모병원(4561명) 등이 뒤를 이었다.

고은이/이준혁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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