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준 기자 ] 휴대폰 부품업체인 파트론이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안테나 기능이 들어있는 스마트폰용 펜(스타일러스 펜)을 내놓았다.
파트론은 갤럭시S5에 들어가는 스타일러스 펜을 개발, 최근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휴대폰에 들어가는 안테나 카메라모듈 센서 등을 제조하는 파트론이 액세서리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트론이 액세서리를 만들기로 한 것은 스마트폰 부품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2003년 설립된 이후 안테나와 카메라모듈 등을 삼성전자 등에 납품하며 급성장했다. 파트론 매출은 2011년 4259억원에서 2012년 8730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1조995억원)을 넘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1349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력 품목인 안테나 카메라모듈 센서 분야에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데다 매출의 80%를 삼성전자에 의존하고 있어 경영진의 고민이 깊었다. 스마트폰 시장이 과거처럼 급속히 커지기 힘들다는 전망도 위기감을 더했다.
파트론 관계자는 “부품에 비해 액세서리는 단가가 높아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파트론은 갤럭시S5가 이어폰 없이는 DMB를 볼 수 없다는 점에 착안해 안테나 겸용 스마트폰 펜을 개발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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