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라이프] 사장의 경영이념과 꿈, 직원과 공유될 때 회사 발전…CEO는 '선생님'보다 '리더' 돼야

입력 2014-05-20 21:50  

10분 글로벌 경영서 - 사장의 마음가짐


[ 도쿄=서정환 기자 ] “사장은 연습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일본에서 출간된 신간 ‘사장의 마음가짐’은 경영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거듭 강조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 유명 컨설턴트인 고미야 가즈요시 고미야컨설팅 대표로, 그는 사장이 경영을 잘못하면 회사는 순식간에 나빠지고, 결국에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고 말한다. 사장이 좋으면 기업이 좋아지고, 기업이 좋아지면 국가도 좋아진다고 강조한다.

한국에도 ‘1초 만에 재무제표 읽는 법’ 등 베스트셀러로 잘 알려진 그가 20여 년간 경영 컨설턴트로 일해 오면서 느낀 경영인의 올바른 자세를 이 책에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우선 직원들이 일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최고경영자가 힘써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직원들이 일하는 것 자체에 기쁨과 감사를 느끼고, 일을 통해 ‘자기실현’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회사는 실적이 좋아지게 되고, 회사가 직원들에게 이익을 제대로 배분하면 직원들의 행복감은 더욱 커진다고 설명한다.

또한 사장들이 ‘이념’과 ‘꿈’을 늘 말할 것을 주문한다. 경영이념은 회사 존재 이유이자 목적이기 때문이다. 이를 직원들이 공유할 때 회사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고미야 대표는 컨설팅을 위해 기업을 처음 방문하면 직원들에게 창업 이념과 경영 비전이 무엇인지부터 물어본다고 한다. 꿈은 성장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사장의 꿈과 직원의 꿈이 최대한 겹칠 때 회사는 더욱 크게 성장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사장 스스로 솔선수범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진정한 리더는 가르치고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앞장서서 하는 사람이란 의미다. 입으로는 리더라고 말하면서 ‘선생님’이 되는 것을 경계할 것을 주문한다. 가르치거나 평가하는 것은 ‘선생님’의 일이며 진정한 ‘리더’는 모두를 격려하면서 자신의 등을 보이고 앞서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곳곳에서 “사장은 분명 사장만 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강조한다. 고미야 대표가 ‘사장 교과서’인 이 책을 내놓은 이유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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