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면접 감점요인 습관 1위는 '시선회피'

입력 2014-05-21 07:46  

[ 김봉구 기자 ] 입사 면접에 성공하려면 시선을 피하거나 말끝을 흐리지 말라.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면접시 감점 또는 불이익을 주는 습관으로 시선 회피와 말끝 흐리기를 가장 많이 꼽았다.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이 같은 내용의 ‘면접에서 지원자의 버릇 평가’ 설문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설문에는 기업 인사담당자 262명이 참여했다.

설문에 따르면 인사담당자 3명 중 2명(66%)은 ‘면접에서 지원자의 무의식적 버릇에 감점·불이익을 준 적 있다’고 답했다. 대기업(81.8%)이 중소기업(65.8%)보다 더 엄격했다.

감점이나 불이익을 받는 지원자의 버릇으로는 ‘밑을 보고 이야기 하는 등 시선 회피’(59%·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말끝을 흐리거나 늘려 말하기’(56.1%)를 꼽은 경우도 많았다.

이어 ‘몸을 비틀거나 다리 떨기’(46.2%) ‘구부정한 자세로 앉기’(28.9%) ‘다리를 쩍 벌리거나 꼬기’ ‘이리저리 두리번거리기’(이상 27.2%) ‘손톱이나 입술 뜯고 깨물기’(23.7%) ‘불필요한 추임새’(18.5%) ‘볼 부풀리거나 입 씰룩거리기’(14.5%) ‘머리를 만지는 등 잦은 손동작’(1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버릇을 지닌 지원자에게 감점 또는 불이익을 주는 이유로는 ‘자신감이 없어 보여서’(49.1%·복수응답)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주의가 산만해 보여서’(43.9%) ‘신뢰도가 떨어져서’(41.6%) ‘집중력이 부족해 보여서’(39.9%) ‘기본이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아서’(31.8%)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23.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아무런 생각 없이 하는 습관이나 버릇 때문에 취업과 멀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인사담당자들은 “자신감 있는 태도(41.6%)와 집중력 향상(21.4%) 노력 등을 통해 나쁜 습관을 고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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