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슈퍼마켓 정복기③]펀드 가입 실전!…'간이투자설명서' 확인해야

입력 2014-05-21 09:32  

[ 김다운 기자 ] 국내 최초의 펀드 슈퍼마켓이 지난달 24일 문을 열었다. 장기투자 대안인 펀드를 싸고 간편하게 온라인에서 사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한경닷컴은 펀드투자자들이 펀드 수퍼마켓을 제대로 이용해 성공투자에 이를 수 있도록 3회에 걸쳐 가이드북 형태의 기획시리즈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펀드투자 입장 티켓, 계좌설정 어떻게?
② 어떤 펀드를 고를까…'카트폴리오' 이용법
③ 펀드 가입 실전…'간이투자설명서' 확인해야

펀드 슈퍼마켓의 가장 큰 강점 중에 하나는 저렴한 수수료와 함께 가입과 환매 절차가 간단하다는 점이다. 우리은행이나 우체국에서 펀드 슈퍼마켓 계좌를 만들고 홈페이지 가입 절차를 마쳤다면 기본 준비는 끝이다.

실제 펀드 가입을 위해서는 계좌에 돈이 입금돼 있어야 한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우리은행이나 우체국 등에서 계좌를 개설했을 때 만든 연계가상계좌로 바로 입금하는 것이다. 연계가상계좌로 입금한 돈은 별도의 절차가 필요 없이 펀드온라인코리아 계좌로 입금된다.

우리은행에서 개설한 경우에는 제휴카드를 함께 제공한다. 이 제휴카드가 있다면 은행 현금지급기(CD)를 통해 돈을 입금할 수 있다.

펀드에 가입할 때에는 본인의 투자성향 등급에 맞는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투자성향은 펀드 슈퍼마켓 회원 가입시 설문지를 통해 설정할 수 있다.

펀드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펀드의 위험등급은 매우높은위험, 높은위험, 중간위험, 낮은위험, 매우낮은위험의 총 5등급으로 나눠진다.

본인의 투자성향보다 높은 위험등급의 펀드에 가입하려고 할 경우 경고창이 뜨므로 위험도를 한번 더 확인하는 것은 필수. 투자성향을 등급을 넘는 펀드라도 가입은 가능하다.

가입하고 싶은 펀드를 골랐다면 장바구니에 넣거나 바로 '구매하기'를 클릭하면 된다.

납입방법을 정해야 하는데 임의식은 기간이나 금액을 따로 정하지 않고 자유로이 입출금하는 방식이다. 거치식은 투자금액 및 기간을 사전에 약정하는 것으로 추가 납입은 불가능하다. 자유적립식은 매월 일정액, 일정기간동안 납입하는 방식이다. 매수금액과 계약기간을 입력하면 계좌에서 자동 이체된다.

펀드 가입 전에는 간이투자설명서를 확인하자. 오프라인처럼 상담직원이 없으므로 투자자가 직접 꼼꼼히 살펴야 한다. 간이투자설명서에서는 펀드의 투자 콘셉트, 전략, 펀드매니저, 환매방법, 과세 등 펀드에 대해 알아야 할 내용이 거의 다 담겨져 있다.

적립식으로 가입했을 경우에는 이후 자동이체 신청을 하는 것이 편리하다. 자동이체 서비스는 매월 정해진 금액을 지정한 은행계좌에서 펀드 슈퍼마켓 계좌로 입금해주는 서비스다.

펀드 신규가입시 주의해야 할 점은 '오후 3시 룰'. 펀드 슈퍼마켓을 통해 온라인에서 가입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국내주식형 펀드의 경우 증시 마감 전인 오후 3시 이전에 펀드 가입을 해야 당일 종가를 기준으로 가입할 수 있다.

환매의 경우도 오후 3시 전에 펀드 환매를 신청하면 그 다음 날 종가가 적용된다. 오후 3시 이후에 신청하면 이틀 뒤 종가 기준으로 환매가 된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신청일의 3일에서 최대 한달까지도 환매 기준일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펀드 환매를 신청한 뒤 최대 한달 뒤에야 계좌에 환매자금이 들어올 수 있다는 얘기다.

펀드 가입이 끝났다면 이후에는 펀드케어 메뉴를 통해 자신의 펀드 계좌를 관리할 수 있다. 펀드 수익률을 쉽게 살펴볼 수 있으며 투자목표를 설정하고 알람서비스를 신청한 경우 목표 수익률에 달성했을 시 이메일이나 문자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존 다른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가입한 펀드계좌도 펀드 슈퍼마켓 계좌로 옮길 수 있다. 펀드판매사 이동신청을 하면 된다. 이 경우 펀드 보수와 수수료 등은 바뀌지 않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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