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후 지분 되찾아오는 옵션계약
이 기사는 05월20일(20: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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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합동지주가 자회사 대성산업가스 지분 60%를 골드만삭스에 매각해 약 2000억원을 조달한다.
대성합동지주는 대성산업가스 주식 216만6000주(60%)를 총 1980억원에 처분한다고 20일 공시했다. 오는 8월29일 납입이 완료될 예정이다. 지분매각 상대방은 골드만삭스 계열 사모투자(PE) 운용사인 골드만삭스PIA로 알려졌다.
지분매각은 프랑스 에어리퀴드사와의 합작관계 청산 등에 따른 자금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대성합동지주는 지난달 대성산업가스 2대주주인 에어리퀴드로부터 대성산업가스 지분 40%를 1856억원에 인수키로 하고 이날 납입을 완료했다.
골드만삭스PIA가 절반이 넘는 지분을 확보하긴 하지만 경영은 기존대로 대성그룹이 맡는다. 대성합동지주는 향후 지분을 되찾아오기 위해 4~5년 후 지분을 재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과 우선매수권도 받았다. 옵션 행사가격은 미리 정하지 않고 행사시점의 공정가치를 산출해 정산키로 했다.
한편 골드만삭스PIA는 대성산업가스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도 2000억원 규모로 투자할 예정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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