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때 빛나는 자산운용사] 삼성 미국 다이나믹 자산배분펀드, 시장대응 유연…7개월 만에 8% 수익

입력 2014-05-22 07:01  

뉴욕생명운용과 공동 투자


[ 안상미 기자 ]
‘삼성 미국 다이나믹 자산배분 펀드’는 삼성자산운용과 삼성생명, NYLIM(뉴욕생명자산운용)의 전략적 제휴로 지난해 10월 설정한 중위험중수익형 상품이다. 이 펀드는 미국 주식과 채권이 주요 자산으로 시황에 따라 적극적인 자산배분을 통해 연평균 8% 내외 수익률을 추구한다.

삼성생명과 NYLIM이 공동 투자하고, 삼성운용이 펀드 운용을 총괄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사가 국내 금융사와 제휴를 맺어 공동펀드를 출시하고, 해당 펀드에 투자해 하위 운용사로 운용을 맡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란 게 삼성운용 측 설명이다.

‘삼성 미국 다이나믹 자산배분’은 2009년부터 ‘삼성미국대표주식’ 펀드를 운용해 안정적인 트랙 레코드(과거 수익률 추이)를 쌓고 있는 삼성생명 뉴욕법인과 뉴욕생명의 하위 채권운용 전문회사인 매케이실즈가 미국 주식과 채권에 각각 40% 비율로 투자한다. 나머지 20%는 NYLIM에서 투자 전략에 따라 미국 주식 상장지수펀드(ETF)와 미국 채권 등에 분산투자한다. NYLIM은 2009년부터 미국 자산배분펀드를 운용 중이며, 지난해까지 5년간 연평균 13.9%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2009년을 제외하고 지난 4년간 동일 펀드유형의 평균 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 미국 다이나믹 자산배분’은 4월30일 기준으로 설정 후 7개월 만에 벤치마크 대비 1.22% 높은 8.07%의 수익률(CF클래스 기준)을 기록 중이다. 주식은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낮은 대형주와 업종 대표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중이다. 채권은 금리 변동에 따른 탄력적 듀레이션(평균 상환 기간) 조절을 통한 적극적인 운용으로 BM 대비 초과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해 말 미국 주식시장이 랠리를 펼친 이후 주식 비중을 급격히 줄였다. 또 올해 2월 조정장을 끝내고 재상승이 시작될 때 선제적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등 한발 앞서 주식 비중을 조절하면서 시장에 대응했다.

미국은 글로벌 증시에서 위험 대비 기대수익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민간과 정부의 재무상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중장기적인 상승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미국 주식시장은 경제지표 호조와 기업 실적 개선으로 중장기적 상승 트렌드를 예상했다. 채권 또한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금리 상승과 변동성이 지난해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다며 올해는 변동성이 축소되는 가운데 금리 상승폭도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여정환 삼성자산운용 상품마케팅 팀장은 “최근 경제성장 모멘텀이 가장 좋고, 글로벌 시장에서 위험 대비 수익률이 가장 높은 미국시장에 투자하는 ‘삼성 미국 다이나믹 자산배분펀드’에 주목해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문의:삼성자산운용 콜센터 080-377-4777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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