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현 연구원은 "지난 1분기에는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24.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경쟁심화나 제품믹스 악화가 없음을 입증했다"며 "수익성이 높은 심리스 파이프의 매출이 1분기 수준을 유지한다면 2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기대해 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수주 정체가 지속돼 수주잔고는 16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는 수주액 790억 원, 매출액 866억 원, 영업이익률 19.3%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실적보다는 수주에 달려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Egina FPSO 등 해양플랜트 발(發) 제품 발주가 분기 수주액 900억 원의 달성 여부를 결정할 변수가 될 것"이라며 "과점시장 내에서 입증된 수익 차별성과 수주 모멘텀(상승동력)은 2분기 실적 정체 우려를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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