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종 연구원은 "성광벤드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03억원과 196억원으로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영업이익은 수익성이 개선돼 기대치 소폭 하회에 그쳤다"고 말했다.
매출은 전분기 수주 감소 등이, 영업이익은 수익성이 높은 확관사업 부문 매출의 집중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분기도 환율 하락과 수주 부진으로 전년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예상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수주 증가가 가시화될 것이란 판단이다.
성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지난 6개월여간 해외 플랜트 발주 물량이 급증했다"며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플랜트 수주도 급증해 올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고, 성광벤드도 육상 및 해양 부문 수주 증가와 신규 장비의 가동률 증가로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최근 성광벤드의 주가 하락은 실적 불안감을 성급하게 반영한 것"이라며 "하반기 재성장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성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급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