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베이비페어 2014] 홍보대사 강원래·김송 부부 "선물이에게 줄 선물 고르러 왔어요"

입력 2014-05-22 16:00   수정 2014-05-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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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페어를 찾는 예비 부모들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어요. 아기를 위한 부모들의 열정이 대단하네요."

'서울베이비페어 2014' 홍보대사인 강원래·김송 부부는 22일 세텍(SETEC) 전시장을 돌며 수첩에 적어온 리스트를 꼼꼼히 체크했다.

다음달 출산을 앞둔 김송 씨는 "첫 출산이라 공부가 많이 필요하다" 며 "혹시나 빠트리는 물건이 있을까 수첩에 미리 적어왔다"고 말했다. 그가 펼쳐 보인 수첩에는 젖병소독기, 속싸개 등 출산 용품 목록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결혼 10년 만에 인공수정을 통해 부부에게 찾아온 아이의 태명은 '선물'. 어렵게 임신에 성공한 만큼 출산 용품을 고르는 김 씨의 손길에는 신중함이 묻어났다. "아기 피부는 가뜩이나 예민한데 환경호르몬 등 신경쓸게 많잖아요. 그래서 친환경 제품으로 만들어진 이불, 속싸개에 관심이 많습니다."

예비 아빠인 강원래 씨도 직접 속싸개를 접어보며 제품들을 비교해봤다. 휠체어로 전시장을 돌아보던 그는 연신 땀방울을 훔쳤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신기한 제품들도 많고 곧 만날 아기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니 즐겁습니다."

유모차도 부부의 관심사 중 하나였다. 버튼으로 접었다 펼 수 있는 유모차를 직접 조작해보며 꼼꼼하게 살펴봤다. 김씨는 "인터넷이나 책으로 볼 때는 어떤 제품이 좋은지 감이 안왔는데 직접 체험해보니 선택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초보 예비 부모인 부부에게 베이비페어는 출산 준비에 대한 노하우를 얻을 수 있는 학습의 장이었다. 강씨는 "베이비페어에서 다양한 출산 용품들을 비교해보니 저절로 공부가 됐다" 며 "제품 종류가 너무 많아 한 바퀴 더 돌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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