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긴장감 넘치는 전개 ‘팅커 테일러…’ 잇는 명품 스릴러

입력 2014-05-22 20:22  


[최송희 기자]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의 ‘에너미’가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와 함께 고품격 스릴러 영화로 주목 받고 있다. 

상업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화제의 스릴러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의 정수만을 뽑아 섹슈얼리티라는 흥미로운 소재까지 가미한 ‘에너미’가 명품 스릴러의 계보를 잇는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에너미’는 우연히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만나게 된 후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게 된 남자의 이야기이다. ‘그을린 사랑’으로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은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을 맡아 충격적 반전과 압도적인 엔딩을 가진 파격적인 섹슈얼 미스터리 스릴러를 탄생시켰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독특한 시각적 연출과 스토리텔링은 기존의 장르물이 답습하던 한계를 뛰어넘어 기존에 볼 수 없던 차원이 다른 걸작의 완성을 알렸다.

2011년 작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영국 비밀 정보부에 숨어있는 스파이를 찾는 내용으로 게리 올드만, 톰 하디, 콜린 퍼스,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작지만 강한 관객몰이를 했다. 무엇보다 ‘렛 미 인’으로 단숨에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은 토마스 알프레드슨의 뛰어난 연출력은 재미를 가져가되 깊이까지 놓치지 않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두 작품 모두 클래식한 스릴러의 틀을 유지하면서 감독 특유의 변주까지 가해져 이전에는 느낄 수 없던 영화적 경험을 선사해주고 있다.

한편 ‘에너미’는 29일 개봉한다. (사진제공: ㈜영화사 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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