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동 기자 ]
수입 새우 가격의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냉동 수입 새우(1㎏) 평균 가격은 8918원으로 지난해(7517원)보다 18.6% 상승했다. 2012년(5886원)보다는 51.5% 급등했다.
해수부는 “주산지인 동남아 지역에서 홍수 등 자연재해가 잇따르고 매년 새우 바이러스가 발병해 생산량이 대폭 줄었다”며 “반면 중국 등지에서 새우를 찾는 수요는 급증해 수입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들은 이에 따라 산지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롯데마트는 2012년부터 페루, 사우디아라비아 등 새로운 산지에서 들여오는 물량을 늘리고, 동남아산 가격 상승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생긴 국내산 새우 취급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전체 새우 매출에서 동남아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70.4%, 2012년 36.6%, 지난해 27.6%로 매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반면 국내산 새우 비중은 2011년 7.4%에서 지난해 20.1%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새로 들여온 인도산 새우도 1년 만에 전체 판매량의 15.6%를 차지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28일까지 다양한 산지에서 들여온 새우를 시중가 대비 최대 30%가량 할인 판매한다. ‘페루산 흰다리 새우(10마리)’는 5900원, ‘사우디산 흰다리 새우(20마리)’는 5500원, ‘인도산 블랙타이거 새우(10마리)’는 9900원에 판매한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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