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중 최고치 경신 이어갈 것"-HMC

[ 이지현 기자 ] HMC투자증권은 23일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느린 속도의 주가 상승이긴 하지만 외국인 매수 기조가 이어진다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유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시장에 대한 외국인 매수는 신흥시장 전반에 대한 유동성 유입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해도 한국시장의 1분기 기업 이익과 향후 기업이익 전망의 조정 과정은 여전히 부진해 한국시장의 강점이 부각되기엔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유동성 측면에선 최근 외환시장의 안정과 함께 신흥시장 전반의 긍정적 기조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외환시장의 안정이 이어지고 유동성 이동이 순조롭게 연장된다면 외국인이 주도하는 수급구도는 한국시장에서 지배적인 모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시가총액이 큰 대표 종목들과 외국인 매수 비중이 높은 내수 관련 업종들에 대한 관심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매수가 집중됐던 업종은 전기전자, 금융, 운수장비, 철강금속, 보험 업종 등이고 시가총액대비 매수 비중이 큰 업종은 음식료품, 의료정밀, 철강금속, 건설 업종 등"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