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21일(15: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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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의 사업지주회사인 이랜드월드의 사모사채 발행금리가 4%대로 떨어졌다. 신용등급은 'BBB'급이지만 지난해 로열티율과 배당률이 상향조정되면서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됐다.
이랜드월드는 지난 20일 하이투자증권 주관으로 제70회 사모사채 100억원 어치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4.8%로 1년만기다.
이랜드월드가 지난해 11월28일 발행한 사모사채 1년물 50억원은 발행금리가 8%였다. 6개월만에 금리가 3.2%포인트나 떨어진 셈이다. 이랜드월드의 1년물 개별민평금리(5월19일 기준) 4.641%보다 여전히 높지만 'BBB+' 등급의 1년물 평균금리인 4.81%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랜드월드의 1년물 회사채 발행금리가 5%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5월 공모로 발행했던 회사채 이후 처음이다. 1년물 425억원을 4.85%에 발행했다. 공모 회사채보다 사모 회사채가 발행금리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발행이 당시보다 훨씬 낮은 금리에 발행했다고 볼 수 있다.
IB(투자은행) 관계자들은 이랜드월드의 영업수익성이 개선됐고 향후 더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으로 비춰졌다고 평가했다. 이랜드월드는 지난해 중국법인 등으로부터 1800억원 가량의 배당금과 로열티가 들어왔다. 지난해 35% 수준이던 배당률도 40%로 늘리고 올해는 50%까지 점차 확대될 계획이다. 이에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29일 이랜드월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한 증권사 DCM 관계자는 "이랜드월드는 공모보다는 사모사채로 운영자금을 조달하는 편"이라면서 "사모사채의 발행금리가 떨어지면서 향후 이자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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