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코스피는 2017.17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주간 2010선 부근에서 오르락내리락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와 펀드환매를 중심으로 한 기관 매도세가 맞서며 좁은 폭에서 움직이고 있다.
25일 증시 전문가들은 6월 장세에서는 코스피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6월에는 ECB 통화정책 변경 여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옐런 의장의 인터뷰, 중국발 리스크, 국내 지방선거, 쿼드러플 위칭데이 등의 큰 이벤트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조 용환 비엔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금 신흥시장 중심 상승배경은 유럽중앙은행(ECB) 추가부양책 기대감이 만든 제한적 금융장세"라며 "오는 6월 5일 ECB 통화정책 회의 이전까지 상승여력은 있겠지만 이제는 그 이후를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증시의 차별적인 흐름을 감안할 때 현 구간은 느린 대응이 바람직하다"며 "실적개선이 가시화되는 종목군으로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주에는 국내적으로 월말 수출업체의 환전수요에 따른 원화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장화탁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6월에는 국내외 이벤트에 반기말 수익률 경쟁까지 겹쳐지며 지금보다 좀 더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변동성 확대를 오히려 주식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장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투자자들은 선진국 경기회복의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한국주식을 좀더 매수할 것"이라며 "외국인의 한국주식 매수는 인도와 대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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