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선거구 대부분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통합진보당, 노동당 후보가 동시에 출마한 광역·기초의원 선거구다.
경남에서는 창원시 2곳, 김해시 2곳, 거제시 1곳 등 모두 5곳의 도의원 선거구와 창원시 4곳, 거제시 3곳, 김해시 2곳, 사천시 2곳, 양산시 1곳 등 12곳의 시의원 선거구에서 정당이 다른 야권 후보가 2명 이상 출마한다.
이 곳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이나 통합진보당, 노동당 소속 현직 의원이 지역구를 차지하는 등 야권성향 유권자가 어느 정도 형성돼 있다.
후보 등록 이전부터 야권 후보들은 자신의 선거구에서 야권 후보가 난립할 조짐을 보이자 물밑에서 단일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단일화 방법 등 의견차이가 커 결국은 각개 약진 형태가 됐다.
공식 선거전이 시작된 지난 22일부터 일부 통합진보당 후보들은 현수막 등에 '야권단일후보'라고 크게 써놓고 있다. 그 옆에는 통합진보당, 정의당, 노동당이라고 조그맣게 표기해 놓았다.
이를 보고 발끈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은 진보당 후보들이 야권단일후보가 아니라 진보·노동진영 단일후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통합진보당, 정의당, 노동당 등 3개 진보정당은 이번 선거에 나설 진보·노동진영 단일후보를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창원지역 한 도의원 선거구에서는 '야권단일후보' 표현을 놓고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측과 통합진보당 후보 측이 페이스북 등 SNS 공간에서 한바탕 치열하게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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