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불리는 중국 'IT 빅3' 글로벌 영토확장 진격!

입력 2014-05-25 10:50   수정 2014-05-25 11:00

<p>인터넷 생태계의 무게 중심이 빠르게 중국으로 쏠리고 있다. IT업계의 전통 강자였던 미국의 MS, 야후 등이 모바일 시대로 넘어오면서 주춤하는 사이 중국 신흥 인터넷 기업들의 영향력이 전세계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p> <p>13억 명 인구를 보유한 광활한 내수시장, 해외산업을 '폐쇄와 개방'으로 적절히 통제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지원 등이 주된 성장요인으로 꼽힌다. 몇 년 사이에 수만 개의 기업이 생겨나고 사라지며 흡수되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 중국 인터넷 기업들은 그들만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강화시켜 왔다.</p> <p>
알리바바-전자상거래, 텐센트-게임과 메신저, 바이두 검색엔진
텐센트 한국 카카오톡 720억 원-CJ게임즈 5300억 원 투자
알리바바도 올해 한국 지사 설립 M&A 등 기지개 본격 시동</p> <p>특히 바이두(百度), 알리바바(阿里巴巴), 텐센트(腾讯) 등으로 대표되는 중국 인터넷 기업들은 인수합병으로 몸불리기를 가속화하는 가운데, 지역과 사업 영역을 불문하고 전방위로 그 세를 넓혀 나가고 있다. 또한 해외 기업들과의 제휴과정에서 노하우를 흡수, 이를 통한 벤치마킹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쏟아내고 있다. 이제는 TGiF(트위터, 구글, 아이폰, 페이스북)가 중심이 됐던 세계 인터넷 시장에 큰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p> <p>■ M&A 큰손 떠오른 중국, 화두는 '모바일 플랫폼'</p> <p>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텐센트는 게임과 메신저, 바이두는 검색엔진에 집중하면서 자리 뺏기 싸움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8조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중 약 14%에 해당하는 1조1100억 원을 외부 투자에 쏟아 부었다. 바이두는 5조5000억 원의 매출 중 15%에 달하는 8300억 원을, 텐센트는 10조 5000억 원의 매출 중 5.6%에 달하는 5850억 원을 각각 집행했다.</p> <p>
알리바바는 지난 17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IPO(Initial Public Offering, 주식공개상장)를 신청했다. IPO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알리바바 시가총액은 2000억달러(약 215조 600억 원)에 달해 구글과 아마존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한 인터넷 기업이 된다.</p> <p>구글도 뛰어넘은 바이두는 중국에서 검색 시장 1위 기업이다. 지난해 19억 달러(한화 약 2조450억 원)에 중국 내 제3자 안드로이드 마켓인 '91닷컴'을 인수한 바 있다. 바이두는 이 밖에도 3억 7000만달러(한화 약 4000억 원)에 P2P비디오 서비스 업체인 PP스트림을 인수했고, 전자상거래 업체인 누오미의 지분 59%를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1600억 원)에 사들였다.</p> <p>
'QQ메신저'와 '웨이신'으로 잘 알려진 모바일 메신저 분야에는 최대강자 '텐센트'가 있다. 텐센트의 시가총액은 국내 게임사인 엔씨소프트보다 23배나 많고, 일본의 소프트뱅크를 넘어섰다.</p> <p>■ 텐센트 카톡 13.8%-CJ게임즈 25% 지분, 알리바바 한국 지사 설립</p> <p>텐센트는 중국 인터넷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경쟁업체의 추격이 맹렬해지자 상품의 혁신보다 경영의 혁신을 선택했다. 최근에는 투자 전문가 출신의 인재를 최고 경영진에 앉히고 투자은행을 연상케하는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p> <p>2012년 카카오톡에 720억 원을 투자해 지분 13.8%를 확보했다. 지난 3월에는 CJ게임즈에 5300억 원을 투자하며 28%의 지분을 확보해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알리바바도 올 초 모바일게임 투자 선언을 하고 한국 지사를 설립해 한국 게임사 M&A 등 본격적인 활동을 기지개를 펴고 있다.</p> <p>
이에 따라 국내 인터넷기업들의 위기의식도 높아지고 있다. 네이버가 그나마 라인으로 선전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나, 막강한 자본에 기반한 구글, 페이스북 등의 전통 강자와 중국 업체와의 경쟁은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다.</p> <p>중국의 인터넷 기업들간 패권 경쟁은 과감한 M&A와 사업다각화, 신규 진출 등의 방식으로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사용자수나 매출규모 등 겉모습만 보면 이제 중국 온라인 기업들은 유럽·미국 기업 중심으로 형성된 세계 온라인 산업 패권에 정면 도전할 태세를 갖추었다.</p> <p>중국은 이제 더 이상 세계 IT산업의 주변국이 아니라 세계 최대 IT시장이자 핵심 세력으로 성장했다.</p> <p>두두차이나 김남영기자 ny_kim@duduchina.co.kr</p> <p>**이 기사는 한경닷컴 게임톡과 두두차이나가 매체 간 기사 교류 협약에 의해 실린 기사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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