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음료' 두유의 불편한 진실

입력 2014-05-25 18:02   수정 2014-05-25 18:10

두유는 식물 성분이라 우유보다 건강에 더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마음 턱 놓고 맘껏 마실 수 있는 음료는 아니라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렸다.

2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먹거리 X 파일'에서는 국민 건강음료 두유의 숨겨진 진실을 파헤쳤다.

시중에 파는 가공 두유는 콩의 영양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는 음료일까.

'먹거리X파일' 제작진의 취재 결과 시중에서 두유를 살 때 성분표를 꼼꼼히 읽어보고 고르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가공 두유에는 유화제로 많이 쓰이는 글리세린 지방산 에스테르, 식품의 점성을 높여주는 카라기난 등 위험성 논란이 있는 첨가물이 들어가 있다.

삶은 콩을 걸러낸 첫 두유액은 물 같이 묽다. 여기에 우유와 비슷한 식감을 낸다고 식물성 기름과 유화제를 넣는다. 또 녹아든 기름이 잘 유지되도록 카라기난 같은 증점제도 추가된다. 묽었던 두유액이 걸쭉해지는 비밀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카라기난은 국제유기식품감시기구인 코뉴코피아연구소가 소화기관에 염증을 일으킨다고 밝힌 바 있다.

지방간이나 비만을 유발할 수 있는, 설탕보다 6배나 단 액상과당도 문제로 지적됐다.

제작진은 국내 두유 시장 점유율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두유 업체 4곳을 포함해 총 15군데 이상의 두유 제조 회사에 연락해 얘기를 들어보려 했지만, 어느 한 곳도 취재에 응한 곳이 없었다.

원자력병원 소아청소년과 임중섭 교수는 "소비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나 경쟁업체에 비해 더 많은 양을 팔기 위해서 두유에 액상과당을 집어넣은 것은 마치 보약에 독을 집어넣는 것과 같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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