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聯 "명분없는 야합"
[ 이호기 기자 ] 강운태·이용섭 무소속 광주시장 후보가 25~26일 이틀간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장 선거가 무소속 단일 후보와 윤장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강·이 두 후보는 25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오후 10시까지 여론조사 기관 2곳에 의뢰해 1곳당 유권자 11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면접 조사를 한 뒤 평균 지지율이 높은 후보를 단일 후보로 추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단일 후보는 27일 오전 발표될 예정이다.
선거 구도가 양자 대결로 좁혀지면서 윤 후보 측에 비상이 걸렸다. 윤 후보 측 이광이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무소속 강운태, 이용섭 후보의 단일화는 명분 없는 야합”이라며 “가치도 철학도 다른 두 사람의 단일화는 오직 권력에 대한 탐욕뿐 달리 해석할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강·이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할 경우 윤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적지 않다.
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12~13일 광주 유권자 3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강 후보 32.2%, 윤 후보 24.4% △이 후보 29.7%, 윤 후보 27.6% 등으로 두 후보 모두 양자 대결에서 윤 후보를 앞섰다. 무등일보와 광주CBS의 4~6일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강 후보 39.5%, 윤 후보 32.5% △이 후보 33.8%, 윤 후보 31.9% 등으로 마찬가지였다.
이 때문에 새정치연합은 윤 후보에 대한 총력 지원에 나섰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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