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수 470여만명으로 증가"
[ 강창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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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린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사진)는 지난 24일 한국유통학회가 서울대에서 연 춘계학술대회에서 ‘회원직접판매 유통이 유발하는 사회적인 효과’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 교수는 “경제활동인구 2550여만명 중 회원직접판매 회원은 470여만명으로 약 18%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 중 후원수당을 받는 사업자가 118만명에 달해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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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성 경제활동인구는 증가하고 있으나 남성과 비교할 경우 여전히 격차를 보이고 있다. 2012년 기준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73.3%인 데 비해 여성은 49.9%로 23.4%포인트나 낮다. 한 교수는 이 같은 격차를 좁히는 데도 회원직접판매가 일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여성의 재취업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회원직접판매 유통채널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근무 환경을 제공해 여성들이 육아와 집안일을 병행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또 “한국암웨이 등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스마트TV와 같은 판매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며 “회원직접판매의 주요 품목이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처럼 기혼 여성들이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상품이어서 쉽게 사업자로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교수가 회원직접판매 종사자 162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30대 여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에 있어 회원직접판매 유통채널이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0~80대 노년층 직접판매 사업자도 증가 추세다. 2008년까지 1만명을 밑돌던 노년층 직접판매 사업자 수는 2009년부터 늘어나 지난해 3만명을 넘어섰다.
한 교수는 “노인 빈곤문제와 복지재정 한계를 극복하는 데도 무점포·무자본 창업이 가능한 직접판매 채널이 효과를 낼 수 있다”며 “회원직접판매가 유통산업의 한 갈래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고용창출과 같은 산업적 가치에 대한 학문적 조명과 함께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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