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진 기자] 카카오가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게임하기' 이후 성장 동력이 부재하다는 업계 지적을 일부 인정한 셈이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26일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다음카카오' 출범을 알리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카카오가 자생적으로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임직원들의) 공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비즈니스를 하나하나 새롭게 시작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외국 기업들은 발 빠르게 성장하는데 이러한 상태로는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질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독자 상장을 추진하던 카카오가 다음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우회상장을 결심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2015년 5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해 왔다. 다만 다음과 합병을 결정하면서 코스닥 시총 2위에 올라서게 됐다.
이 대표는 "국내증시에 상장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급변하는 시장에서 내년 중순까지 기다리기보다 다음과 빨리 합병해 시너지를 내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톡은 더 이상 가입자 수를 늘리는 게 목표가 아니다"라며 "다음과 합병하면서 연간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고, 장기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26일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다음카카오' 출범을 알리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카카오가 자생적으로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임직원들의) 공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비즈니스를 하나하나 새롭게 시작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외국 기업들은 발 빠르게 성장하는데 이러한 상태로는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질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독자 상장을 추진하던 카카오가 다음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우회상장을 결심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2015년 5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해 왔다. 다만 다음과 합병을 결정하면서 코스닥 시총 2위에 올라서게 됐다.
이 대표는 "국내증시에 상장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급변하는 시장에서 내년 중순까지 기다리기보다 다음과 빨리 합병해 시너지를 내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톡은 더 이상 가입자 수를 늘리는 게 목표가 아니다"라며 "다음과 합병하면서 연간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고, 장기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