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이어 햄 값도 오른다…롯데푸드 내달 9.4% 인상 계획

입력 2014-05-27 08:03  

돼지 유행성 설사병(PED)과 돼지고기 수요 증가 등이 햄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햄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9.4% 인상키로 하고, 유통업체와 협의에 들어갔다. 제품 가격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오를 전망이다.

대표 캔 햄 제품인 로스팜(340g)은 2950원에서 3420원으로 16.0%, 냉장 햄인 롯데 비엔나(220g)는 2730원에서 3020원으로 10.6%, 요리조리 라운드 햄(460g)은 2880원에서 3020원으로 4.9% 오른다.

롯데푸드가 햄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2011년 2월 이후 3년4개월 만이다.

롯데푸드 외에도 캔 햄 '스팸'을 생산하는 CJ제일제당은 햄 가격 인상 여부를 고민 중이고, 동원F&B는 '리챔'의 할인 행사 횟수를 올해 초부터 줄여나가고 있다.

햄 시장에서 각 사의 시장 점유율은 캔 햄은 CJ제일제당 46%, 동원F&B 19%, 대상 16%, 롯데푸드 6% 정도다.

냉장 햄은 CJ제일제당과 롯데푸드가 각각 20∼25%로 비슷하고 농협이 9%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는 햄 가격 인상안은 주재료인 돼지고기 가격 인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정부가 작년부터 돼지고기 공급을 늘렸지만, 국내는 물론 주요 수입국 중 하나인 미국에서도 돼지 유행성 설사병이 돌면서 가격이 올랐다는 것.

여기에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닭고기 대신 돼지고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다 최근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맞아 수요가 커진 것이 가격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4월 현재 돼지고기는 작년 같은 달보다 도매가는 32%, 원료용 뒷다리살 가격은 28% 오른 상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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