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5승 이끈 구질 조합은?

입력 2014-05-27 13:06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왼손 투수 류현진(27)은 2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직구와 커브의 적절한 조합으로 신시내티 타선을 제압했다.

류현진은 이날 총 투구 수 95개 중 21개(22.1%)를 커브로 채웠다.

직구 48개(51.6%), 체인지업 17개(17.9%), 슬라이더는 9개(8.4%)를 던졌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커브 비율을 20% 이상으로 높인 건, 이날이 처음이다.

미국 스포츠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분석한 류현진의 구종 별 구사율(직구 54.2%, 체인지업 19.3%, 슬라이더 15%, 커브 11.5%)과 비교해도 커브 비율이 10.6%포인트 높아졌다.

직구 구속이 올라오면서 느린 커브의 활용도가 더 커졌다.

이날 전까지 류현진의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46㎞(90.6마일)였다.

견갑골 염증으로 인해 24일 동안 쉬고 나온 22일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직구 평균 구속은 147㎞(91.5마일)까지 끌어올린 류현진은 27일 신시내티전에서 더 빠르고 강력한 직구를 선보였다.

이날 류현진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9㎞(92.5마일)였다.

최고 구속은 153㎞였고, 시속 150㎞를 넘는 공을 26개나 던졌다.

직구가 빨라지니, 커브와의 구속 차는 시속 40㎞를 넘나들었고 류현진은 구속 차를 이용한 영리한 투구를 했다.

3회초 1사 후 라몬 산티아고에게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50㎞짜리 직구로 파울을 유도한 류현진은 121㎞의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비슷한 장면이 계속해서 나왔다.

류현진은 6회 조니 쿠에토를 상대로 초구 150㎞짜리 직구로 윽박지르고 121㎞와 117㎞ 커브를 연속해서 던져 타이밍을 빼앗은 후 다시 150㎞ 직구를 구사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상대 중심타자 브랜던 필립스, 토드 프레이저와 상대할 때도 커브-직구 혹은 직구-커브의 순서로 속도 변화를 이용한 승부를 펼쳤고, 범타로 처리했다.

류현진의 주 무기 체인지업에 대비하던 신시내티 타자들은 낯선 볼 배합에 고전했고, 류현진음 마음껏 빠른 공과 느린 공을 섞었다.

브룩스베이스볼에 따르면, 이날 신시내티 타자들은 류현진의 직구에 26차례 배트(스윙 비율 53.1%)를 내밀었다.

하지만 직구를 공략해 안타를 친 타자는 없었다.

류현진의 커브에는 6차례만 타격을 시도(스윙 비율 28.6%)했다.

류현진의 직구를 노렸지만 공략할 수 없었고, 커브에는 대응조차 할 수 없었다는 의미다.

그만큼 류현진의 직구는 강했고 커브는 날카로웠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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