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헛 인터넷 주문에 오류가 발생해 소비자가 혼란을 겪었다.
27일 피자헛 홈페이지에서 단품 피자를 주문할 때 화면 우측에 있는 쿠폰 입력란에 숫자 '40'을 적으면 모든 피자에 40% 할인이 적용되는 걸로 확인됐다.
10이나 50 등 다른 숫자를 임의로 넣으면 '존재하지 않는 쿠폰'이라고 정상적인 경고 메시지가 떴다.
반면 40을 입력하면 실제 쿠폰 여부와 관계없이 할인이 적용된 금액이 결제 예상 금액에 표시됐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실제로 이렇게 할인을 받아 피자를 주문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배달원이 실물 쿠폰을 요구할 수 있기 때문. 온라인 주문 후 피자 수령 시에 실물 쿠폰을 제시하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피자헛 측은 설명했다.
피자헛 관계자는 "인터넷 주문 후에도 실제 피자 수령 시에는 실물 쿠폰을 제시해야 한다" 며 "현재 홈페이지 주문 시 숫자 40과 관련된 할인 부분의 오류 여부는 현재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피자헛 측은 이와 관련된 주문 여부도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부에선 얌체 같은 소비자들도 문제지만 회사 측 실수를 아무런 사과없이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오전 숫자 40 할인 내용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메신저 등을 통해 퍼져나갔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주문이 실제 이뤄졌을지는 미지수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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