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빵 굽는 냄새 가득한 증시…삼립식품, 날마다 신고가 행진

입력 2014-05-27 14:42   수정 2014-05-27 14:43

[ 강지연 기자 ] 국내 주식시장에 빵 굽는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 국내 최대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업체 SPC그룹의 유일한 상장사 삼립식품의 주가가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삼립식품 주가는 식자재 유통사업 강화 등에 힘입어 올 들어서만 60%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립식품 주가는 지난 26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10만 원을 돌파했다. 삼립식품은 지난 한 해 142% 급등하며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탔다. 올 초 6만 원 초반대서 출발한 주가는 잇따라 7만 원, 8만 원대를 돌파했다. 이달 들어선 상승 속도를 높이며 10만 원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올 들어 각각 33억 원, 32억 원 어치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주가 상승에 따라 시가총액은 3076억 원에서 8326억 원으로 1년 사이 3배 가까이 뛰었다. 시총 순위는 363위에서 180위로 올라섰다.

그간 삼립식품은 '은둔형 상장사'로 불렸다. 기업설명회(IR), 탐방 등 대외활동이 없어 증권사 리포트도 찾아보기 힘든 곳이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SPC그룹이 삼립식품에 힘을 실어주면서 '은둔형 상장사'라는 딱지도 뗐다. IR을 개최한 데 이어 인수·합병(M&A), 신사업 진출, 기존 사업 강화 등을 잇따라 추진하며 주가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사업 다각화에 나서면서 그룹 내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 양산빵 사업에 주력했던 이 회사는 지난해 제분업체인 밀다원과 육가공업체인 알프스식품을 인수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 등 주요 계열사에 식자재를 납품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200% 넘게 뛰었다.

식자재 유통사업은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삼립식품은 오는 7월 식품유통사업 부문을 떼어내 '삼립푸드서비스앤드로지스틱스(가칭)'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신사업 진출에도 가속이 붙었다. 올 초 주주총회에서 신재생에너지 및 환경 관련 사업을 정관에 추가했다. 회사 측은 올해부터 청주공장 등 생산 공장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SPC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이 각종 규제로 발목이 묶이면서 그룹의 성장 동력이 삼립식품으로 쏠렸다"면서 "이에 따라 삼립식품이 식자재 유통업, 전력 생산 사업을 구체화시키면서 주가에도 탄력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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