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컴퓨터박물관, 96년 버전 복원된 '바람의나라' 만나봐

입력 2014-05-27 17:51   수정 2014-05-27 19:06

<p>㈜엔엑스씨(대표 김정주)는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14 (Nexon Developers Conference 2014)'에서 1996년 초기 버전으로 복원된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 1996'을 처음 공개했다.

넥슨컴퓨터박물관 개관 프로젝트로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바람의나라' 복원 프로젝트의 결실인 '바람의나라 1996'은 넥슨이 개발한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의 96년 클라이언트 버전으로, 세계 최초의 온라인게임 복원 성공사례다.

컴퓨터에 기계어를 1:1로 입력하는 어셈블리어 코딩 (Assembly language coding) 등 당시 개발환경을 적용해 그래픽환경(680 x 480 해상도, 256컬러)은 물론 사운드, 명령어를 입력해 조작을 하던 '텍스트 머드(Text Mud)' 기반의 게임방식까지 서비스가 시작된 1996년 모습 그대로 복원했다.

'바람의나라 1996'은 넥슨컴퓨터박물관 1층 전시실에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버전으로 전시되는 것 뿐만 아니라 바람의나라 홈페이지(http://baram.nexon.com)와 넥슨컴퓨터박물관 홈페이지(http://nexoncomputermuseum.org)에서도 온라인으로 다운로드 가능, 누구나 바람의나라 초기버전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정주 대표는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아카이빙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바람의나라 복원 성공 사례가 온라인게임의 역사적 보존과 연구 필요성 및 인식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컴퓨터의 기술적인 발전뿐만 아니라 종합 문화 콘텐츠로서의 변화를 연구할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였다' 며 의의를 설명했다.

넥슨컴퓨터박물관 최윤아 관장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터넷을 개발한 국가로, 온라인 게임뿐 아니라 IT 강국으로 빠르게 성장한 것에 비해 디지털 아카이빙은 아직 걸음마단계'라며 '이제 IT강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할 시기로, 앞으로 온라인게임의 역사보존과 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예견할 수 있도록 넥슨컴퓨터박물관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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